[서울일보]얼굴로 보여주는 긍정적 에너지와 몽환적시선 08-08-20  |   ȸ  27,305

갤러리PC ‘프라이빗 컬렉션’(대표 최창묵)의 첫 번째 전시 ‘얼굴(The Face)’이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긍정의 에너지’와 ‘몽환적 시선’을 주제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1층 ‘긍정의 에너지’섹션에는 김동현, 리우지엔화, 쑨저판, 유정훈, 이영수 등 화가 5명이 그린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얼굴 그림들을 전시한다.
외눈박이, 길쭉한 팔, 나선형 형상, 동그란 돌기, 점박이, 커다란 입모양을 한 몬스터들이 한 화면 속에 서로 엉키고 뒤섞여 있는 김동현의 ‘리플’은 관계들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주목했다. ‘꽃잎 날리다’의 동그란 얼굴, 초롱초롱한 눈망울, 까까머리를 한 순진무구한 표정의 꼬마 영수는 작가 이영수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그렸다.
2층 전시장 ‘몽환적 시선’에서는 고상우, 엥흐자칼, 원혜연, 조성준 등 작가 4명의 몽환적이고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얼굴들을 볼 수 있다.
꼭 감겨진 두 눈, 꿈꾸는 듯한 얼굴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 고상우의 ‘키스’(사진)는 독특한 색채를 선보인다. 스틸사진과 네거티브 필름을 음화로 인화한 창조물이다. 원혜연의 ‘지상의 시간’에서는 마치 가면을 쓴 듯 무표정하지만 인생의 온갖 무게를 지닌 강렬한 시선을 가진 얼굴과 마주한다. 깊은 잠에 빠진 듯 몽롱한 표정과 우윳빛 피부색의 여인은 조성준의 ‘프롬 더 팰리스 오브 슬립’시리즈다.
갤러리PC는 “모나리자와 같은 르네상스의 명화에서부터 최근에 유명세를 타게 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눈물과 같은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얼굴 만큼 작가의 개성과 총체적인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소재도 없다”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 9인의 작품을 통해 무한한 에너지들의 총화이자 영혼을 담는 그릇인 얼굴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일보
[2008-08-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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