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코엑스 갤러리 PC 관람기 - 송춘희 기자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갤러리 PC(Private collection)에서는 첫 번째 전시로 ‘얼굴(The Face)'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몽골의 9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회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작가와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기 위함에 전시 목적이 있다고 한다.
지난 8월5일 전시장을 찾았다. 하루에 30만 명 정도가 찾는다는 삼성동 코엑스에는 영화관, 음식점, 카페 등 수많은 복합 상가가 즐비하지만 갤러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시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긍정의 이미지’란 주제하에 김동현, 리우지엔화, 쑨저판 유정훈, 이영수 총 5명의 작가의 작품이 그리고 2층에는 ‘몽환적 시선(현실과 상상의 경계)란 주제 하에 고상우, 엥흐자칼, 원혜연, 조성준 이렇게 4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1층 전시장은 ‘긍정의 에너지’란 주제에 맞게 모든 그림들이 밝고 구성도 아주 화려하였고 2층에서는 1층과 또 다른 색체와 독창적인 이미지가 눈길을 끌었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성준 작가의 'From the Palace of Sleep'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다. 변화하는 모든 것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의 작품 속에는 인간 내면의 숨은 에너지를 표현하고픈 작가의 의지가 보였다.
전시장을 모두 둘러본 홍향수씨는 “근처 삼성동에 회사가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들렀어요. 그림 전체가 얼굴이 주제라 그런지 쉽고도 재미있게 다가왔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곳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김진섭씨는 “그동안 변변한 갤러리 하나 존재하지 못했던 이곳에 대중과 작가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고 원하는 분은 누구나 무료로 좋은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첫번째 전시의 주제인 ‘얼굴’은 미술가이면 누구나 흥미를 가지는 인간 얼굴을 통해 작가의 생각이나 내면의 에너지를 읽을 수 있다”며 더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들은 누구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더위에 지친 얼굴! 화가 나서 분노한 얼굴! 기쁨에 넘쳐서 화려하게 미소 짓는 얼굴! 더위에 지치고 화난 일상을 접고 이번 여름에는 이곳 ‘얼굴’전에서 긍정의 얼굴을 얻어 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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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58298 |